북한 전문가 “김정은 장남 살찌우고 아버지처럼 권력 승계 가능해”
김정은도 후계자 시절 말랐지만 아버지, 고모 조언에 체격 부풀려
![2023년 3월 미사일 발사 훈련장에서 김주애(왼쪽)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2/25/SSC_20240225163159_O2.png)
![2023년 3월 미사일 발사 훈련장에서 김주애(왼쪽)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2/25/SSC_20240225163159.png)
2023년 3월 미사일 발사 훈련장에서 김주애(왼쪽)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이라는 최수용씨의 발언을 이용해 이와 같은 보도를 했다.
최씨는 김 위원장이 배우자 리설주와 사이에서 장남과 장녀 김주애,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셋째를 뒀다는 국정원 측 주장에 대해 장남과 주애 외에 혼외자식이 두 명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의 젊은 시절 사진을 올리며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이 “김 위원장도 후계자 시절에는 마른 체격이었지만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모 김경희에 말에 따라 할아버지 김일성과 닮아 보이도록 체중을 늘렸다”고 한 분석을 곁들였다.
매든은 나이 든 고위장성을 비롯한 북한의 엘리트들은 김 위원장의 체격에서부터 위압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오른쪽)와 함께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서울신문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2/25/SSC_20240225163202_O2.png)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오른쪽)와 함께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서울신문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2/25/SSC_20240225163202.png)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오른쪽)와 함께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서울신문DB
김 위원장처럼 그의 장남도 살을 찌운 다음에 권력을 물려받고, 김주애는 고모 김여정처럼 오빠를 보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김주애 후계설’이 나오고 있다.
매든은 “여성이 한 번도 북한 지도자였던 적이 없다는 사실은 김주애에게 장애가 되지 않는다”면서 “만약 김 위원장이 딸을 후계자로 지정하면 북한은 그렇게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