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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경기 후 돌연 기절한 美수중발레 선수…코치가 극적 구조

[포착] 경기 후 돌연 기절한 美수중발레 선수…코치가 극적 구조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6-24 17:52
업데이트 2022-06-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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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티스틱스위밍 알바레스가 물속에서 의식을 잃자 푸엔테스 코치가 물속에 뛰어 들어 구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아티스틱스위밍 알바레스가 물속에서 의식을 잃자 푸엔테스 코치가 물속에 뛰어 들어 구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아티스틱스위밍 알바레스(가운데)가 물속에서 의식을 잃자 푸엔테스(오른쪽) 코치가 물속에 뛰어 들어 구조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아티스틱스위밍 알바레스(가운데)가 물속에서 의식을 잃자 푸엔테스(오른쪽) 코치가 물속에 뛰어 들어 구조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도중 선수가 물 속에서 의식을 잃어 익사할 위기에 처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코치의 발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사고는 지난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어났다.

아티스틱스위밍(수중발레) 미국 국가대표 아니타 알바레스(26)는 이날 솔로 프리 부문에 출전했다. 알바레스는 준비한 연기를 모두 마친 뒤 물속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알바레스가 움직이지 않고 수영장 바닥으로 가라앉자, 미국 대표팀의 안드레아 푸엔테스 코치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챘다.

푸엔테스 코치는 주저 없이 수영장으로 뛰어들었고, 알바레스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한 남성도 물 속으로 뛰어들어 구조를 도왔다.

물 밖으로 나온 알바레스는 응급처지를 받고, 들것에 실려 이송됐다. 다행히 알바레스는 현재 몸상태가 정상이며 심장박동, 혈압 등 모두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아티스틱스위밍 알바레스(가운데)가 물속에서 의식을 잃자 푸엔테스(왼쪽) 코치가 물속에 뛰어 들어 구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아티스틱스위밍 알바레스(가운데)가 물속에서 의식을 잃자 푸엔테스(왼쪽) 코치가 물속에 뛰어 들어 구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훌륭하게 대처해 낸 푸엔테스 코치 덕에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 용감한 그의 행동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푸엔테스 코치는 선수 시절 올림픽 아티스틱스위밍 경기에서 통산 4개의 메달(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장에서 인명 요원들의 구조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푸엔테스 코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구조요원들에게 물속으로 들어가라고 소리쳤지만, 그들은 내 말을 못 들었거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다”면서 “나는 할 수 있는 한 빨리 수영해 들어가 그녀가 숨을 쉬게 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레스의 ‘수중 기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예선 때도 연기를 펼친 후 기절했으나, 당시에도 푸엔테스 코치가 구조해 무사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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