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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여성에 대한 범죄 멈춰라”…칸 영화제서 시위

“우크라이나 여성에 대한 범죄 멈춰라”…칸 영화제서 시위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5-22 18:44
업데이트 2022-05-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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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스타일 보도. 2022.05.21
CNN스타일 보도. 2022.05.21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되고 있는 성범죄를 규탄하는 나체 시위가 벌어졌다고 미국 CNN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일 한 여성은 드레스를 벗고 레드 카펫에 난입해 ‘우리를 강간하지 말라’(STOP RAPING US)는 문구를 적은 자신의 상체를 드러냈다.

여성의 상체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노란색으로 색칠됐고 아래에 입은 속옷은 피와 같은 붉은색으로 덮였다.

보안 요원은 그를 재킷으로 감싸 끌어냈다. 칸은 아직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프랑스 페미니스트 단체인 SCUM은 인스타그램에 “SCUM 소속 활동가가 칸영화제에 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겪은 성 고문을 규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사이더 보도. 2022.05.21
미국 인사이더 보도. 2022.05.21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러시아군이 저지른 성범죄가 드러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3일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광범위한 성폭행 정황이 포착된다”며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지역 여성들이 현지 경찰 등에 성폭행 피해를 신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를 방문한 다음 날인 지난 5일 “여성들은 자신의 아이 앞에서 강간당하고 살해당했다”며 “이는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와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같은날 “부차에서 찍힌 사진은 단순한 악당의 무작위적인 행동이 아니라 살해, 고문, 강간, 잔혹 행위를 저지른 조직적 행동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위한 활동을 독려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Команда Зеленського 페이스북. 2022.05.22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위한 활동을 독려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Команда Зеленського 페이스북. 2022.05.22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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