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때문에…우크라이나 ‘체조 꿈나무’ 사망

전쟁 때문에…우크라이나 ‘체조 꿈나무’ 사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4-06 23:29
수정 202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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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리듬체조 선수, 아빠와 함께 사망
엄마·동생 이송된 병원 또 포격…사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집중 포격으로 10세 체조 선수와 그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 사망한 카타리나 디아첸코. SNS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집중 포격으로 10세 체조 선수와 그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 사망한 카타리나 디아첸코. SNS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집중 포격으로 10세 체조 선수와 그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산 메트로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를 꿈꾸며 운동에 매진해온 10살 체조 선수 카타리나 디아첸코(10)와 그의 가족이 러시아의 잔혹한 포격에 모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풀에 거주하던 카타리나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공격으로 카타리나 집이 무너져 아버지와 함께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카타리나의 엄마와 남동생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이송된 병원이 공격을 피하지 못하면서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집중 포격으로 10세 체조 선수와 그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 사망한 카타리나 디아첸코. SNS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집중 포격으로 10세 체조 선수와 그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 사망한 카타리나 디아첸코. SNS 캡처
특히 생전 카타리나는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리듬체조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체조 연맹은 “카타리나 디아첸코와 그 가족이 남부 해안 도시인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의 잔혹한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포격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체조 선수 카타리나 디아첸코(10·오른쪽) 생전 모습. SNS 캡처
러시아의 포격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체조 선수 카타리나 디아첸코(10·오른쪽) 생전 모습. SNS 캡처
“러군, ‘이동식 화장시설’로 시신 화장해 민간인 살해 증거 은폐”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살해하고 그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이동식 화장시설로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시의회가 밝혔다.

이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의회는 “부차에서 대량학살이 문제가 된 이후 러시아 지도부는 마리우폴의 러시아군이 자행한 범죄의 증거를 모두 없앨 것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그들은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숨지거나 살해된 마리우폴 주민들의 시신을 모아 불태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리우폴 90% 파괴됐다…재앙 넘어서”AFP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마리우폴 시내 인도적 대피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마리우폴에 남은 주민들 대부분이 통신이 끊긴 채 햇빛도 물도 없는 상태로 고립되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인도주의 대피로를 모두 차단하면서 끝까지 버티는 우크라이나군에 항복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구호단체들이 마리우폴의 민간인 대피를 위해 피란민 수송 버스를 보내는 등 시도를 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방해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에선 전쟁
땅에선 전쟁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위성사진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된 처참한 광경을 보여 준다. 4주 가까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 시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전을 펼치고 있지만 수일 내에 러시아군에 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30일 “러시아군이 시내 산부인과의 환자와 의료진 70여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송했다”고 주장했다.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한편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마리우폴을 점령할 경우 크림반도로 가는 육로를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격과 공습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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