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물 아껴 126조원… 美 ‘샤워 헤드 전쟁’

욕실 물 아껴 126조원… 美 ‘샤워 헤드 전쟁’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7-18 14:38
수정 2021-07-18 14: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때 완화한 샤워헤드 1분당 수량 기준 재강화
연 1075억번 샤워할 물 절약… 금액으론 126조원
샤워헤드 이미지. AP
샤워헤드 이미지. AP
미국 에너지부가 샤워헤드 수량에 대한 기준을 강화한다고 17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이 보도했다. 본래 1990대 의회가 물 사용량을 줄여 환경 오염의 확대를 저지하는데 기여하겠다며 도입한 정책이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편리함이 먼저라며 완화한 바 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부는 샤워헤드 1개가 1분당 2.5갤런(9.5ℓ) 이상의 물을 내보낼 수 없도록 한 기존의 규정을 회복시킨 예정이다. 향후 관보에 게재한 뒤 60일간의 공청 기간을 거치게 된다.

트럼프는 지난해 7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샤워헤드에서 물이 빠르고 충분히 나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하며 “그냥 (샤워헤드 아래에) 더 오래 서서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냐”고 따졌다. 또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머리는 완벽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후 트럼프는 샤워헤드에 대한 규정을 완화했다. 샤워헤드가 아니라 노즐에 수량 기준을 적용해 4개의 노즐이 있는 샤워헤드라면 1분당 10갤런까지 물을 내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에너지부는 이번에 샤워헤드 규정을 다시 바꾸는 조치로 소비자들이 연간 1111억 달러(약 126조 7651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물 사용량도 4조 3000억 갤런이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샤워를 한번 할 때 쓰는 평균 수량이 40갤런인 점을 감안하면 1075억번의 샤워를 할 수 있는 양이다. 작은 크기의 샤워 헤드를 둘러싼 공방이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은 셈이다.
지난 5월 4일 가뭄으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호의 주변부가 바닥을 드러냈다. AP
지난 5월 4일 가뭄으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호의 주변부가 바닥을 드러냈다. AP
실제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해마다 폭염과 가뭄 등이 심해지면서 미 서부 지역은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비옥한 농지로 평가받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벼농사를 짓는 대신에 농사용 물을 파는 게 이익이라는 말이 나오고, 작물 대신 태양광 집전 시설을 들이는 곳도 늘고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수자원 부족으로 조경용 잔디밭을 없애도록 하는 곳도 있다.


박칠성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소방 업무보고서 현장 목소리 적극 대변…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주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은 별도 면담을 통해 청취한 서울소방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난 2일 제339회 임시회 소방재난본부 업무보고에서 실효성 있는 소방행정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13일 소방공무원노조와의 간담회를 언급하며, “시민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묵묵히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위원장이 제안한 주요 검토 과제에는 ▲119안전센터 급식 지원비 상향 방안 ▲구조·구급 활동비 지원 확대 방안 ▲직급별 정원 운영의 합리화 ▲소방 재원 및 예산 효율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특히 박 위원장은 119안전센터 급식 지원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노력해 왔으나,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현재 서울시 예산 부서와 협의 중인 사항들에 대해 소방재난본부의 적극적인 소통과 노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구조·구급 활동비를 비롯해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이후 뒤따라야 할 제도적 보완 과제들에 대해, 현장의
thumbnail - 박칠성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소방 업무보고서 현장 목소리 적극 대변…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주문”

애리조나주의 미드호는 역사상 최저 담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애리조나·캘리포니아·콜로라도·유타·네바다·뉴멕시코·와이오밍주 등이 미드호가 있는 콜로라도강에서 물을 공급받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