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보이콧 선언 트럼프, 책상위엔 떡~하니 콜라병

코카콜라 보이콧 선언 트럼프, 책상위엔 떡~하니 콜라병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4-07 13:53
수정 2021-04-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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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투표권 제안입법에 기업들 반대하자
트럼프, 코카콜라 등에 보이콧 주장하며 반발
네티즌들 트럼프 책상 위 콜라병 찾아내 비꼬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스테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책상 위 전화기 뒤에 코카콜라 병이 보인다. 스테판 밀러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스테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책상 위 전화기 뒤에 코카콜라 병이 보인다. 스테판 밀러 트위터 캡쳐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카콜라 등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정작 자신의 사무실을 찍은 사진에서 전화기 뒤에 콜라 병을 둔 것이 발견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논란은 스테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6일(현지시간) 트럼프를 만났다며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 비롯됐다. “방금 트럼프와 멋진 만남을 가졌다”는 글과 함께 트럼프의 사무실에서 둘이 활짝 웃는 사진을 게재했는데, 집무실 전화기 뒤에 콜라 병이 놓인 것을 네티즌들이 찾아낸 것이다.

트럼프는 앞서 코카콜라 등 200여개의 기업들이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에 반대하자 성명을 내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간섭하는 모든 기업과 야구를 보이콧하자. 코카콜라와 델타항공은 듣고 있냐”고 반발했다.

다만 트럼프는 보이콧을 주장했음에도 정작 자신은 콜라를 끊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이어트 콜라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콜라 병이 있는 사진에 대해 “보이콧은 어떻게 되는 거냐”, “트럼프는 자신의 추종자들을 이런 방법으로 속여왔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조지아주의 투표권 제한 입법은 신분 증명 강화,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축소, 드롭박스(이동식 투표함) 설치 제한 등을 담았고, 이런 제한이 유색인종의 투표를 줄이려는 의도로 평가되면서 시민단체, 기업 등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도 오는 7월 1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려던 올스타전의 개최지를 바꾸고, 신인 드래프트 개최권도 박탈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편투표 확대로 대선에서 졌다고 보는 공화당은 총 47개 주 의회에 361개의 선거 규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조지아주는 이런 공방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민주·공화당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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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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