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만에 첫 공개 고흐의 ‘몽마르트 거리풍경’ 175억원 낙찰

100여년만에 첫 공개 고흐의 ‘몽마르트 거리풍경’ 175억원 낙찰

입력 2021-03-26 20:44
수정 2021-03-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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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억원에 팔린 빈센트 반 고흐의 ‘몽마르트르 거리풍경’
175억원에 팔린 빈센트 반 고흐의 ‘몽마르트르 거리풍경’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1천309만1천유로(175억원)에 낙찰된 네덜란드 출신의 후기 인상주의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유화 ‘몽마르트르 거리 풍경’. 소더비측이 경매를 한달 앞둔 지난달 25일그림을 공개할 당시에 찍은 사진이다. 연합뉴스
그간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몽마르트르 거리 풍경’이 경매에 나와 175억원에 팔렸다.

고흐가 1887년 그린 이후 한 세기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작품은 25일(현지시간) 소더비 경매에서 1천309만1천유로에 낙찰됐다고 AFP, AP 통신 등이 전했다.

구매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후기 인상주의파 화가 고흐의 손에서 탄생한 이 작품에는 몽마르트르 언덕의 풍차를 배경으로 팔짱을 낀 채 산책하는 성인 남녀와 뛰어노는 아이들이 담겨있다.

네덜란드 출신 고흐는 1886년 파리로 이주해와 동생 테오와 함께 1888년까지 몽마르트르에서 지내며 200편이 넘는 작품을 그렸다.

소더비 측은 고흐의 몽마르트르 시리즈는 흔치 않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어 최종 낙찰 가격이 애초 예상했던 500만∼800만유로(67억∼107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한 가문이 1920년대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의 존재를 전문가들은 알고 있었으나, 그동안은 흑백 사진으로밖에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고흐의 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그가 1889년 그린 ‘들판의 농부’로 2017년 뉴욕에서 8천100만달러(약 918억원)에 낙찰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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