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겨울왕국’ 흥행 이후 관광객 너무 몰려 ‘고민’

노르웨이, ‘겨울왕국’ 흥행 이후 관광객 너무 몰려 ‘고민’

입력 2016-09-20 19:54
수정 2016-09-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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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관광객, 다른 계절로 분산하기 위해 대책 부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on)’의 무대로 알려진 노르웨이가 겨울왕국이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이후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면서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노르웨이는 북유럽에 위치해 있어 여름철 여행지로 인기를 끌어왔는데, ‘겨울왕국’이 빅히트 하면서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와 이들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정부 통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남서부 로갈란주에 있는 바위 절벽인 프레케스톨렌의 방문객은 지난 2009년 6만 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30만명으로 늘었다.

또 트롤퉁가(트롤의 혀·호수의 700 미터 상공에 혀처럼 길게 나온 바위)는 5년 전만 해도 방문객이 1천 명이었으나 작년엔 10만 명이 다녀갔고 뫼레오그롬스달주에 있는, 주민 215명의 마을인 게이랑에르에는 작년에 일평균 1천9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노르웨이를 찾는 관광객이 최근 급증한 것이 전적으로 영화 ‘겨울왕국’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영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에는 이의가 없다.

갑자기 관광객이 급증해 이들을 다 수용하기 어렵게 되자 노르웨이 당국은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노르웨이 관광 당국은 우선 여름철 노르웨이 관광 홍보를 중단하고 대신 다른 계절에 관광객들이 노르웨이를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부심하고 있다.

또 일부 유명 관광지에 있는 호텔 등에 여름철에는 더 가격을 높일 것을 권고해 여름철에 노르웨이를 찾으려는 관광객들을 다른 계절로 분산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국가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노르웨이=여름철 관광지’로 인식돼 있어 이 같은 대책이 효과를 볼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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