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의 상업지구 카라다에서 3일(현지시간) 새벽 벌어진 사상 최악의 테러 현장에 시민 수천명이 모여 6일 오후부터 추모 행사를 열었다고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이 자살폭탄 테러의 사망자는 최소 250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단일 테러로는 최대 인명피해 규모다.
이날 추모행사엔 이라크 국기, 촛불을 든 시민이 속속 모여들었으며 희생자를 기억하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이도 많았다.
폐허가 된 테러 현장을 둘러보고 일부 참가자는 자기 가슴을 주먹으로 치면서 애통해 했다.
IS는 시아파를 겨냥해 이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라크 현지 언론들은 “카라다 지역은 수니파 주민과 기독교인도 상당히 섞여 사는 곳”이라며 IS의 무분별한 테러를 비판했다.
특히 이 지역이 식당과 상가, 호텔이 모인 곳인 탓에 라마단 금식을 마치고 밤늦게 식사하거나 사흘 앞으로 다가 온 명절(이드 알피트르)을 준비하러 장을 보러 온 가족 단위 희생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행사에 나온 아델 카나 씨는 AFP통신에 “희생자 유족에게 인내와 용기를 달라고 신께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시아파뿐 아니라 수니파와 기독교인 등 종교를 가리지 않고 추모객이 모였다.
팔루자와 모술 부근 등 최근 IS 격퇴전에서 연전연승한다면서 한껏 고무됐던 이라크 정부도 이번 최악의 테러로 민심이 동요하면서 황급히 뒷수습에 나섰다.
이번 테러 뒤 치안 책임자인 모하마드 알갑반 내무장관이 물러났다. 또 골프공 탐지기용으로 개발돼 무용지물인 폭발물 탐지기를 9년전 영국에서 826억원 어치를 수입한 부패 사건을 뒤늦게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이 자살폭탄 테러의 사망자는 최소 250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단일 테러로는 최대 인명피해 규모다.
이날 추모행사엔 이라크 국기, 촛불을 든 시민이 속속 모여들었으며 희생자를 기억하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이도 많았다.
폐허가 된 테러 현장을 둘러보고 일부 참가자는 자기 가슴을 주먹으로 치면서 애통해 했다.
IS는 시아파를 겨냥해 이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라크 현지 언론들은 “카라다 지역은 수니파 주민과 기독교인도 상당히 섞여 사는 곳”이라며 IS의 무분별한 테러를 비판했다.
특히 이 지역이 식당과 상가, 호텔이 모인 곳인 탓에 라마단 금식을 마치고 밤늦게 식사하거나 사흘 앞으로 다가 온 명절(이드 알피트르)을 준비하러 장을 보러 온 가족 단위 희생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행사에 나온 아델 카나 씨는 AFP통신에 “희생자 유족에게 인내와 용기를 달라고 신께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시아파뿐 아니라 수니파와 기독교인 등 종교를 가리지 않고 추모객이 모였다.
팔루자와 모술 부근 등 최근 IS 격퇴전에서 연전연승한다면서 한껏 고무됐던 이라크 정부도 이번 최악의 테러로 민심이 동요하면서 황급히 뒷수습에 나섰다.
이번 테러 뒤 치안 책임자인 모하마드 알갑반 내무장관이 물러났다. 또 골프공 탐지기용으로 개발돼 무용지물인 폭발물 탐지기를 9년전 영국에서 826억원 어치를 수입한 부패 사건을 뒤늦게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