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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C 계열, 캘리포니아 거주 라티노ㆍ흑인 신입생 대폭 증원

美 UC 계열, 캘리포니아 거주 라티노ㆍ흑인 신입생 대폭 증원

입력 2016-04-05 08:47
업데이트 2016-04-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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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다른 주 출신 많다는 감사보고서 후폭풍…15% 이상 늘리기로

미국 캘리포니아대(UC) 계열 10개 캠퍼스에서 올해 가을 학기부터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라티노와 흑인 신입생 입학이 대폭 늘어난다.

UC 측은 4일(현지시간) 올해 가을 학기부터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신입생 선발 비율을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주 UC 계열 10개 캠퍼스에 유학생과 다른 주 출신 학생 비율이 높다는 감사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자 나온 것이다.

감사보고서는 “UC 계열 10개 캠퍼스의 유학생·다른 주 출신 학부생 비율이 2007년 4%에서 지난해 13%로 증가했다”면서 “특히 입학사정에서 라티노와 흑인 등 소수 인종이 크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UC 계열의 올해 가을 학기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신입생 수는 지난해보다 6만6천123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5.4%(8천488명)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라티노 신입생 수는 지난해 1만6천608명에서 36.7% 늘린 2만2천704명으로, 흑인 신입생 수는 2천337명에서 31.9% 늘린 3천83명으로 각각 증원된다.

UC 측은 그러나 유학생·다른 주 출신 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3만2천799명을 뽑기로 했다. 다만, UC 계열 캠퍼스 중 ‘톱(Top)-3’인 UC 버클리·UCLA·UC 어바인은 다른 주 출신 신입생 수를 제한할 예정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UC 계열 10개 캠퍼스에 캘리포니아 주 거주 학생들의 입학 비율은 10%가량 늘어난 반면, 유학생과 다른 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 비율은 무려 4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학생과 다른 주 출신 학생들이 증가한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등록금 동결에 따라 UC 캠퍼스들이 자금난 해소책으로 학비 인상이 적용되는 유학생과 다른 주 출신 학생들을 많이 뽑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학생과 다른 주 출신 학생들의 연간 등록금은 3만8,108달러(4천382만 원)로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연간 등록금 1만2천200달러(1천403만 원)보다 3배가 많다.

앞서 재닛 나폴리타노 UC 총괄 총장은 올해부터 3년간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학생 정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이사회에 제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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