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장중 등락 엇갈려…日 5%↑, 中 2%↓

亞증시 장중 등락 엇갈려…日 5%↑, 中 2%↓

입력 2016-02-15 10:16
업데이트 2016-02-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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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 증시가 5% 급등하고 중국 증시는 2%대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16분(한국시간) 현재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 뛴 15,691.8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5%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토픽스 지수는 5.86% 오른 1,266.41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지난주 연일 폭락세를 보인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 지수는 일주일 동안 총 11.1% 빠지면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시기 이래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다.

닛케이 지수는 15,0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2014년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셰인 올리버 AMP 캐피털 인베스터 투자전략부문장은 “주가가 과잉 판매됐고 반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경제 성장 우려는 남아있으며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는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주 8일부터 12일 춘제(春節·설) 연휴로 휴장한 뒤 이날 거래를 시작한 중국 증시는 2% 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8% 떨어진 2,705.94에, 선전종합지수는 2.00% 내린 1,715.67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다수 전문가는 지난주 일본증시와 홍콩증시가 대거 폭락하면서 중국 증시도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점쳤지만, 예상보다는 낙폭이 크지 않았다.

이머징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리처드 강 공동창립자는 개장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번 주 중국 증시에 엄청나게 강한 심리적 비관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 지표도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왔지만 상하이 지수 낙폭은 오히려 1%대로 줄어들었다.

전날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의 인터뷰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저우 총재는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합리적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를 계속 내릴 여지는 없다”며 “기초여건이 문제가 없는 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가치를 0.3% 절상 고시했다.

중국의 지난 1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감소했으며 수입은 1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급락했던 홍콩 증시도 반발 매수세에 2% 이상 반등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21% 오른 18,724.45를, 국내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으로 많이 쓰는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3.16% 오른 7,742.22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코스피는 1.40% 오른 1,861.04에, 대만 가권지수는 0.21% 하락한 8,045.89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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