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IS 공습 미국 비중 점증’나홀로 공습’ 양상

시리아 IS 공습 미국 비중 점증’나홀로 공습’ 양상

입력 2015-11-09 07:10
수정 2015-11-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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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습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對) IS 공습 현황을 집계하는 비영리 단체 에어워즈에 따르면 시리아 내 IS 공습이 시작된 지난해 9월23일 이후 지난달 말까지 이뤄진 공습 2천680회 중 미군은 2천540회로 94.8%를 차지했다.

공습 석달째였던 지난해 12월 초 미군의 비중 86.9%에 비해 8%포인트 정도 높아진 수치다. 미군의 비중은 올해 1월 90.1%였다가 5월 93.5%, 9월엔 95.2%까지 높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이라크와 전혀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초 이라크에서 단행된 IS 공습(627회) 중 미군의 비중은 79.9%였으나 지난달 말엔 69.8%(5천59회 중 3천529회)로 줄었다.

시리아만 놓고 보면 ‘국제동맹군’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미국 외 다른 공습 참가국의 기여도가 미미한 셈이다.

프랑스의 경우 올해 9월 말에서야 뒤늦게 시리아 공습에 가담했긴 했지만 이라크에선 268회를 공습한 반면 시리아는 2회에 그쳤을 정도다.

시리아 내 IS 공습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이어서 지난달 국제동맹군의 시리아 공급횟수는 117회로 월간 집계로는 공습 개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9월30일 시작된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으로 상황이 복잡해진데다 전투기 출격 전진기지였던 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지난달 초 정비를 위해 걸프 해역에서 떠나는 변수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리아 공습이 점차 미국 혼자만의 작전이 돼가는 이유에 대해 다른 시각도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일 공습 초기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처럼 보였던 걸프 지역의 동맹국이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바레인 등이 시리아 공습에 투입됐던 공군력을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예멘으로 슬금슬금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카타르에 주둔한 미 공군 사령관 찰스 브라운 중장은 이 신문에 “그들(걸프 국가)은 다른 일에 모두 바쁘다”며 “예멘이 우선 순위”라고 지적했다.

NYT는 “걸프 국가는 여전히 IS 공습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들 하지만 UAE는 올해 3월, 요르단은 8월, 사우디는 9월 이후 시리아 공습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표면적으론 비슷해 보이는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이긴 하지만 이라크와 시리아의 참전국은 미국을 제외하면 상당히 다르다.

이라크는 프랑스,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호주, 덴마크, 캐나다 등 서방 국가로만 이뤄진 반면 시리아는 오만을 뺀 걸프 5개국을 주축으로 캐나다(올해 4월 참전), 터키(8월), 프랑스(9월), 호주(9월) 등이다. 영국은 의회의 반대로 시리아 공습에 불참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걸프 국가와의 상호 안보 관계 때문에 이 지역 기지를 떠나지 않으려 하면서 시리아와 가까운 터키 국경의 인지를릭 공군기지 사용을 꺼리는 것도 시리아에서 미국의 ‘나홀로 공습’이 돼 가는 이유라고 브라운 중장은 해석했다.

IS와 정부군으로 피아 식별이 단순한 이라크에 비해 시리아는 반서방 정부군, 친서방 반군, IS, 알카에다 지부(알누스라전선)가 뒤엉켜 전선이 복잡하다는 점도 시리아 공습이 지지부진한 이유 중 하나다.

공습의 표적을 특정하기 어려운 데다 미국을 적극 거들어야 할 걸프 국가들이 IS에 대한 공습보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시리아내 반군 지원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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