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경찰 “방콕테러 용의자, 폭탄 전달 자백”

태국경찰 “방콕테러 용의자, 폭탄 전달 자백”

입력 2015-09-09 14:56
업데이트 2015-09-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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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내외국인 20명의 희생자를 낸 방콕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태국 경찰은 핵심 용의자 중 1명이 폭탄 전달 사실을 자백했다고 9일 밝혔다.

9일(현지시간) 방콕 에라완 사원과 후아람폭역에서 지난달 발행한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 핵심 용의자인 유수푸 미에라일리가 현장 검증을 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9일(현지시간) 방콕 에라완 사원과 후아람폭역에서 지난달 발행한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 핵심 용의자인 유수푸 미에라일리가 현장 검증을 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경찰은 이날 폭탄테러 현장인 에라완 사원과 방콕 시내 후아람퐁 기차역에서 핵심 용의자인 유수푸 미에라일리(27)와 함께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나서 이같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에라일리는 후아람퐁 기차역에서 노란색 셔츠를 입은 남성에게 폭탄이 든 가방을 전달했다고 시인했다.

미에라일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로 체포된 외국인 출신의 용의자로, 터키말을 구사하고 있으며, 여권에는 중국 신장 출신의 위구르인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이 에라완 사원 주변의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영상을 분석한 결과 노란색 셔츠를 입은 외국인이 폭발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배낭을 사원 내 벤치 아래에 두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미에라일리가 폭탄을 직접 제조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금까지 에라완 사원 테러와 관련해 내외국인 3명을 체포하고 10여 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아직 테러의 동기와 노란색 셔츠를 입은 핵심 용의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들의 범행이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이들의 유죄를 단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방콕 시내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힌두 사원에서는 지난달 17일 폭탄이 폭발해 내외국인 20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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