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와 외교관계 단절할 수도”

우크라 “러시아와 외교관계 단절할 수도”

입력 2014-07-17 00:00
업데이트 2014-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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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밝혀…동부 지역 반군은 계엄령 선포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외교관계 단절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 발레리 찰리는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정부는 러시아와의 외교관계 단절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에 따를 결과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찰리 부실장은 그러나 아직은 평화적 사태 해결 방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크림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 등으로 양국이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적으로 러시아와의 외교관계 단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 반군은 이날부터 주도 도네츠크에 계엄령과 통행금지 시간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반군 지도자 이고리 스트렐코프는 이날 발표한 포고문에서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계엄령과 통행금지 시간제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포고문에 따르면 도네츠크시 일부 구역에 계엄령이 적용되며 같은 구역에서 저녁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가 시행될 예정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아직 동부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동부 도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진을 반군은 정부군의 투항 설득을 거부하고 결사항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군은 두 도시를 봉쇄해 보급로를 차단한 상태에서 외곽에서부터 반군을 압박해 들어가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사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가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이들이 협상에 나서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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