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괴짜부자, NYT 인수 막히자 WSJ ‘노크’

중국 괴짜부자, NYT 인수 막히자 WSJ ‘노크’

입력 2014-01-09 00:00
수정 2014-01-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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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던 중국의 ‘괴짜’ 억만장자가 NYT 인수가 사실상 무산되자 이번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관심을 표명했다.

천광뱌오(陳光標) 중국 장쑤황푸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은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 언론 매체를 하나 소유하고 싶다는 것이 기본 취지”라면서 이런 뜻을 밝혔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9일 전했다.

그는 다른 미국 매체인 CNN은 인수 비용이 천문학적이어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NYT 인수를 희망한다는 돌발 선언을 한 이후 주목받아 왔다.

천 회장은 최근 뉴욕을 방문해 뉴욕타임스 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면담을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회장은 7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욕타임스 인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이 작사한 ‘중국의 꿈’(中國夢)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러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고 중국시보가 전했다.

50억 위안(약 8천600억 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천 회장은 활발한 자선 사업과 ‘기행’으로 유명해졌지만 언론 플레이에 능하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

천 회장은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 당시 36시간 만에 2천㎞ 떨어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140여 명을 구조해 중국 당국에 의해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 회장은 중국이 스모그로 몸살을 앓자 지난해 초 신선한 공기를 캔에 담아 파는 사업도 선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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