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전60주년 기념식 성대히 거행…오바마대통령 참석

美정전60주년 기념식 성대히 거행…오바마대통령 참석

입력 2013-07-27 00:00
업데이트 2013-07-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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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직대통령으로는 처음…참전기념비 헌화후 축사박근혜 대통령 특사단 참석…곳곳서 다채로운 기념행사

미국 정부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인 27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국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식을 성대히 거행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기념식에 참석해 정전협정 60주년의 의의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새롭게 과시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워싱턴DC 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인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과 안호영 주미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간 기념식을 치렀다.

기념식은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 측 김정훈 특사와 함께 참전기념비에 공식 헌화하고 한국전 희생자들에게 경례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다음으로 샐리 주얼 미국 내무장관이 환영사를 낭독했고 이어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의 축사, 우리 측 김정훈 특사의 기념사, 제임스 윈펠드 합참 차장과 헤이글 국방장관의 축사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연단에 올라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5일 발표한 포고문에서 “정전협정 기념일은 전쟁의 종결을 기념할 뿐 아니라 새로운 번영과 평화의 시작을 기리는 날”이라면서 “전쟁 이후 60년 동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나라의 일원이 됐고,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념식에는 미국 측에서 행정부 요인들 이외에 코리아 코커스 명예의장인 찰스 랭글(민주·뉴욕), 공동의장인 피터 로스캠(공화·일리노이),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참전 용사인 하워드 코블(공화·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 존 워너 전 상원의원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 대통령 특사단 일원인 백선엽 육군협회장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정승조 합참의장을 비롯해 권태오 육군 중장과 김진형 해군 소장, 노병균 공군 소장, 이해승 해병 준장이 육·해·공군과 해병대 대표로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한국전 영상물 상영과 전통공연, 미국 해병대의 군악연주, 리틀엔젤스의 합창에 이어 각 참전국과 참전용사 대표들이 기념비에 헌화하고 메달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저녁에는 워싱턴DC 인근 알렉산드리아의 한 호텔에서 특사단 주최로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참전용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전협정 60주년 기념만찬이 열린다.

28일 오전에는 특사단이 워싱턴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주 한인단체 인사들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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