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38) 최고경영자(CEO) 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텀블러에 넘쳐나는 음란물들과 언젠가는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21일 “야후가 텀블러 인수로 젊은 층과 모바일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지만 수많은 포르노 사진들 때문에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텀블러는 이른바 ‘포르노 프렌들리’ 정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텀블러 약관에도 “지나치게 잔혹하거나 사회적 규범에 위배되지 않는 한 어떤 종류의 음란물도 환영한다”고 돼 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 노출을 즐기는 유명인들과 포르노 스타들이 이 사이트를 애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음란물 게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야후로서는 텀블러의 정책이 달가울 리 없다. 장기적으로는 야후와 텀블러 간 연계 광고 등 마케팅 시너지를 내는 데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메이어 CEO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텀블러를 절대 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경영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이 약속이 언제까지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하지만 음란물 게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야후로서는 텀블러의 정책이 달가울 리 없다. 장기적으로는 야후와 텀블러 간 연계 광고 등 마케팅 시너지를 내는 데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메이어 CEO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텀블러를 절대 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경영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이 약속이 언제까지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5-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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