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5년만에 우파 집권…정국 정상화 관심

파라과이, 5년만에 우파 집권…정국 정상화 관심

입력 2013-04-22 00:00
수정 2013-04-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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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사태 후유증 진정 기대’과거로의 회귀’ 비판 제기

파라과이 정국이 21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계기로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 사태 발생 10개월 만에 치러졌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쿠루과티 지역에서는 지난해 6월 15일 경찰과 빈농의 충돌로 17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파가 장악한 의회는 이 사건의 책임을 물어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을 탄핵했고,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루고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을 ‘의회 쿠데타’라고 주장했고,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 말 파라과이 당국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좌파 진영의 분열 속에 중도우파 콜로라도 당 오라시오 카르테스(56) 후보의 승리로 끝나면서 대통령 탄핵 사태에 따른 혼란은 어느 정도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당은 1947년부터 2008년까지 61년간 장기집권한 정당이다. 2008년 4월 20일 대선에서 가톨릭 사제 출신의 중도좌파 후보 루고에게 패해 권력을 내주었다. 콜로라도 당으로서는 카르테스를 앞세워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것이다.

콜로라도 당의 재집권을 두고 ‘과거로의 회귀’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파라과이 정치·사회가 2008년 이전 체제로 돌아갔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2008년은 가톨릭 사제 출신의 중도좌파 인사 페르난도 루고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콜로라도 당의 장기집권을 종식한 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라틴아메리카연구 프로그램 책임자인 리오르단 로에트는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기고문에서 “카르테스의 대통령 선거 승리는 파라과이가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카르테스는 오는 8월 15일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빈곤감소, 공공부문과 농업에 대한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밝혔다.

전체 인구 670만 명 가운데 40%가 빈곤층인 파라과이에서 부유층을 대표하는 카르테스의 개혁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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