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대변인 “한국 대통령 누가되든 협력”

美국무 대변인 “한국 대통령 누가되든 협력”

입력 2012-11-12 00:00
수정 2012-11-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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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아직 바른 선택 안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차기대통령이 누가 되든 계속 협력하겠지만 강력한 한ㆍ일 관계 유지도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에서 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ㆍ미ㆍ일 3자 동맹은 대북정책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협력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동북아시아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양국이 과거사와 독도 문제 등을 놓고 심각한 외교 갈등을 빚은 데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시하며 화해와 협력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뉼런드 대변인은 또 “중국의 권력 교체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해 공조해야 하고 특히 북한의 새 지도자가 방향을 바꾸도록 함께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정책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새 지도자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면서 대화에 나서는 동시에 투명성을 높일 경우 그들이 전진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뒀다”면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길 원하고, 아시아태평양 ‘가족’의 일원이 되기를 원하고, 우리와의 관계를 개선하기를 원한다면 그런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새 지도자(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는 아직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사의에 대해 “지난 20년간 퍼스트레이디, 상원의원, 장관으로서 미국 정치에서 최고점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이제는 한발 물러서서 휴식을 취하면서 인생의 다음 단계를 설계할 때가 됐다고 클린턴 장관 스스로 여러 차례 밝혔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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