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 반격 ‘무르시 의회’ 중지

이집트 군부 반격 ‘무르시 의회’ 중지

입력 2012-07-12 00:00
수정 2012-07-12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헌재, 개원 수 시간만에 명령

이집트 신임 대통령과 군부 간 권력투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집트 헌법재판소는 10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헌재의 의회 해산 명령을 무시하고 재소집 명령을 통해 개원을 강행한 지 수시간 만에 의회 중지 결정을 내리며 반격에 나섰다. 전체 하원 의석수의 3분의 2를 차지한 이슬람계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첫 의회는 불과 5분 만에 끝났다.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헌재와 군부를 비난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무르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무슬림형제단과 헌재를 등에 업은 군부 간 갈등은 대선 직전부터 예고됐다. 헌재는 대선 결선투표 하루 전날인 지난달 14일 하원의원 선출 과정의 불법성을 들어 의회 해산 명령을 내렸다. 군부는 또 새 의회 구성 때까지 입법권과 예산 감독권을 자신들의 권한 아래 두는 임시헌법을 발동해 신임 대통령의 권한 통제를 시도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에 맞서 취임 일주일만인 지난 8일 군부와 상의 없이 전격적으로 의회 재소집 명령을 내렸다. 헌재는 성명을 통해 “헌재의 모든 결정과 판결은 최종적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무르시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다.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전면전으로까지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 세인트존스대학의 중동 전문가인 아제딘 라야치 교수는 “양측의 충돌은 이집트의 정치 개혁을 막을 뿐 아니라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2012-07-12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