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호원 성추문, 여성 20여명 연루”

“오바마 경호원 성추문, 여성 20여명 연루”

입력 2012-04-18 00:00
업데이트 2012-04-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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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비밀경호국 국장 계속 신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호요원 해외 성추문 사건에 20여명의 성매매 여성이 연루돼 있다고 수전 콜린스 상원 의원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토안보정무위 소속인 콜린스 의원은 “설리번 미 비밀경호국(SS) 국장이 밝힌 위원회 정보 보고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20명 또는 21명의 성매매 여성이 연루돼 있고 이 가운데 11명은 SS 요원들과 카르타헤나 호텔에서 만났으며 나머지 여성은 해병대원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의원은 “만약 보고서에 나온 내용이 사실로 증명되면 SS 요원은 자질 부족에 경호 위반이며 잠재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성매매 여성들은 첩자일 수도 있고 적군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으며 요원들의 무기를 못 쓰게 할 수도 있었고 도청장치를 숨겼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콜린스 의원은 “사건에 연루된 요원 중 일부는 건물 경호를 맡은 제복 요원이며 나머지는 세부적인 경호를 담당하는 전문 요원”이라고 밝혔다.

피터 킹 국토안보정무위 위원장은 “몇몇 여성은 자신이 성매매 여성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일부는 남성들을 호텔 바에서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해당 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인지 아닌지 보다는 외국여성을 호텔로 부른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킹 위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할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오바마와 공화당 국회의원들은 설리번 국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설리번 국장을 신뢰하고 있다”며 “국장은 이번 사건에 신속하게 대처했고 우리가 말한 대로 수사를 감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린스 상원의원도 설리번 국장이 내부 조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요원의 면담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니 대변인은 이번 일이 사실로 드러나면 설리번 국장을 물러나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 결과에 대해 섣부른 결론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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