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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전 실종 미군장병 유해 신원 확인”

美 “한국전 실종 미군장병 유해 신원 확인”

입력 2012-04-08 00:00
업데이트 2012-04-0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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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중사ㆍ존슨 상병…고향서 잇따라 장례식

한국전 당시 실종됐던 미군 장병 유해의 신원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북한에서 발굴한 미군 유해들에 대해 DNA 조사와 치아감식 등을 벌인 결과 이들 중 리처드 L. 해리스 중사의 턱뼈를 최근 확인했다.

한국전 당시 제2보병사단 소속이었던 해리스 중사는 1950년 11월 26일 평안북도 구장군에서 중공ㆍ북한군들에 맞서 ‘제1차 청천강 전투’를 벌이던 중 실종됐다.

당시 전투 중 북한군에 생포된 뒤 전쟁포로 수용소에서 지내다 미국으로 돌아온 미군 동료들은 해리스 중사가 1951년 1월 22일 수용소에서 영양실조로 숨졌다고 증언했다.

미 국방부는 오는 10일 해리스 중사의 고향인 워싱턴주(州) 켄트에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장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 산하 포로ㆍ실종자 사무국(DPMO)은 지난 3일 한국전 당시 실종됐던 미군 제9보병연대 소속 헨리 F. 존슨 상병의 유해가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존슨 상병의 유해는 7일 고향 아칸소주의 위치타에서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됐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전 당시 2천명 이상의 미군 병사들이 포로로 잡혀 있으면서 사망했으며, 이들을 포함해 7천900여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로 남아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북미회담에서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작업을 7년만에 재개하는 데 북한 측과 합의하고 선발대를 파견했으나, 최근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 발표 직후 발굴 준비작업을 중단했다.

미 정부는 1996년부터 10년간 북한에서 33차례의 작업을 통해 220여 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지만 2005년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인력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굴 작업을 중단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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