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25명 체포에 불만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노니머스’가 인터폴이 자신들의 지지자 25명을 체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사이버공격을 통해 인터폴 웹사이트를 일시 마비시켰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이에 따르면 인터폴 웹사이트(interpol.int)는 지난 달 28일 오후 어노니머스 지지자들에 의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20∼30분간 접속이 아예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 복구된 이후에도 접속이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어노니머스는 사이버공격 직전 트위터를 통해 “인터폴 사이트가 탱고다운(Tango down·교전 중 적을 제거했음을 의미하는 군사 용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사이버공격은 인터폴이 유럽과 남미의 15개 도시에서 ‘언매스크’(Unmask)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여 17~40세의 어노니머스 가담 용의자 2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어노니머스는 최근 몇 주 간 미국 등지의 경찰조직 웹사이트들을 공격해 왔으며 하부조직인 ‘안티섹’은 지난 24일 미국의 한 주요 교도소 도급업체 웹사이트를 해킹하기도 했다.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웹사이트를 공격했으며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와 협력해 텍사스 소재 민간 정보 기업 ‘스트랫포’(Stratfor)의 이메일을 대거 공개하는 등 전세계 주요 기관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사이버공격을 해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12-03-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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