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고립 벗고 관계개선 나서겠다”

“국제적 고립 벗고 관계개선 나서겠다”

입력 2011-10-17 00:00
수정 2011-10-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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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공공외교부 장관 이메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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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공공외교부 장관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공공외교부 장관
최근 팔레스타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회원국 자격을 신청하자 이를 막으려는 이스라엘 외교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최근 몇 년 사이에 국제사회 분위기가 급속히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으로 바뀌는 것도 사실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2009년 공공외교부를 설립한 것은 국제적 고립을 타파하고 우호적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절박함을 반영한다.

율리 에델스타인(53) 공공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을 제대로 알리고 관계를 개선하는 게 우리의 주요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적들은 우리 시민들을 위협하는 테러리즘을 정당화하기 위한 각종 프로파간다를 발전시켜왔다.”면서 “이스라엘은 실제 벌어지는 사실을 왜곡하기 위해 미디어가 벌이는 교묘한 조작과 그릇된 설명에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공공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데에는 냉전 이후 국제적 고립이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군사동맹 관계였던 터키·이집트와 최근 갈등이 높아지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스라엘이 가장 공을 들이는 미국에서조차 ‘편협한 이스라엘’을 중동정책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안보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기 시작한 이스라엘 공공외교는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긍정적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홀로코스트 희생을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에델스타인 장관 역시 ‘이스라엘은 피해자이며 평화를 옹호한다’는 점을 되풀이해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팔레스타인은 아무런 양보도 없이 모든 것을 다 차지하려 한다. 미국조차 우려를 표명하는 정착촌 건설에 대해서도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옛 소련에서 태어나 시온주의 운동을 이유로 국가보안위원회(KGB)에 체포돼 3년간 복역한 뒤 1987년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의회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올해 예루살렘 포스트가 선정한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인 50명’ 가운데 1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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