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CCC’로 강등

S&P,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CCC’로 강등

입력 2011-06-14 00:00
수정 2011-06-1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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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로 이어질 채무조정 가능성 커져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각)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조정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성명에서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채무조정은 자사 기준에 의한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등급 강등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에 포함될 방안 중 하나로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투자자들의 참여 방식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독일 정부가 민간투자자들의 ‘상당한’ 기여를 주장한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어떤 종류의 비(非) 자발적인 채무조정도 “채권시장에서 디폴트로 받아 들여지는” 이른바 ‘신용 사건’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은 실무진 그룹을 구성해 ‘신용 사건’을 일으키지 않는 민간투자자들의 참여 방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유로존 내 이견이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 차환(롤오버)으로 정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S&P는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인’ 만기연장 역시 “채무자가 원래 조건에 의한 의무보다 비용을 덜 치르는 만큼 S&P 기준에 따르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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