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車업계 “美 경기둔화 걱정”

美 車업계 “美 경기둔화 걱정”

입력 2011-06-08 00:00
업데이트 2011-06-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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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재정 적자가 급증하고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댄 애커슨 CEO는 7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 정부의 재정 적자 증가와 높은 실업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한 10개년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간 정부 부채 한도 증액을 둘러싼 공방으로 인해 국가부도라는 위험한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정치인들이 국가 신용등급을 놓고 서로 담력을 겨루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애커슨 CEO는 또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급변하는 유가에 직면한 미국 경제가 GM이 직면한 주요 걱정거리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 회복과 경기 회복의 강도에 관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유가에 대해서도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 회사는 내가 그동안 연관됐던 어느 회사보다 더 국내총생산(GDP)에 긴밀하게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포드의 앨런 멀랠리 CEO도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하반기에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경제가 자동차 업계의 주요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큰 걱정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경기가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드는 소형차 판매 확대와 아시아 지역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15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이 연간 800만대로 5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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