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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 모스크바 도착

’피겨 여왕’ 김연아 모스크바 도착

입력 2011-04-23 00:00
업데이트 2011-04-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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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세계신기록 달성 추억 다시 만들고 싶어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참가를 위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당초 김연아는 모스크바가 아닌 일본 도쿄에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세계 선수권 대회 장소가 러시아로 변경되면서 모스크바로 왔다.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께 대한항공 편을 이용해 모스크바 북쪽 세르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연아는 VIP용이 아닌 일반 입국장을 통해 세관 지역을 빠져나왔다.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분홍색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하고 환한 웃음을 띠며 터미널 대합실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50여 명의 현지 교민 등 환영 인파와 기자들을 위해 간단한 도착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07년 모스크바에 오고 이번에 다시 왔는데 기분이 좋다”며 “경기를 잘해서 러시아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연아는 2007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러시아(Cup of Russia)’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 133.70을 받아 세계 신기록을 세웠었다.

김연아는 이어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 선수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언제나 그랬듯이 다른 선수들을 신경 쓰지 않고 연습한 만큼 다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약 10분간에 걸친 포토 세션과 입국 소감 발표를 끝낸 김연아는 이번 대회 공식 후원사인 현대 자동차 모스크바 지사가 고용한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대합실을 빠져나와 역시 현대가 제공한 의전 차량으로 숙소인 모스크바 시내 북쪽의 아에로스타 호텔로 향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최하는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모스크바 북쪽 ‘메가스포르트’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이탈리아 토리노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13개월 만에 실전 무대에 다시 선다.

그는 모스크바 도착 이튿날인 23일부터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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