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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00억원 도자기 낙찰 중국인 입금 않아

中 900억원 도자기 낙찰 중국인 입금 않아

입력 2011-04-05 00:00
업데이트 2011-04-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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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나라 건륭(乾隆) 시대의 도자기 한 점이 영국 런던의 경매시장에서 아시아 예술품 사상 최고가에 한 중국인 수집가에게 팔렸으나 낙찰자가 돈을 내지 않아 재경매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중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은 이날 영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작년 11월 런던 베인브릿지 경매에서 5천300만 파운드( 5억5천만 위안, 약 900억원)에 팔렸으나 이 도자기를 경매에 내놓은 원주인인 영국인 존슨 씨는 아직 돈을 한 푼도 돈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존슨 씨는 지난 주 낙찰자와 면담해 대금 지불을 논의했다면서 낙찰자가 상하이의 기업가라는 점만 밝혔을 뿐 지금까지 대금을 내지 않은 이유 등 자세한 면담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이 도자기는 건륭제 때 제작된 연채투각 무늬 도자기로, 감정가의 36배를 초과한 가격에 낙찰됐다.

하지만 중국인 낙찰자가 대금을 내지 않아 유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중국 유물 경매시장에서 벌어지는 ‘중국인 입찰자의 고가 낙찰 후 고의 유찰’ 행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9년 베이징 원명원에서 약탈당한 12지신상 경매에서 중국인이 고가에 낙찰받았다가 낙찰 금액을 내지 않고 유찰시킨 것을 시작으로 국제 경매시장에서 중국 유물의 경매를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고가 낙찰 후 유찰시키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런던 경매회사는 일주일 이내에 낙찰금을 내지 않으면 도자기를 재경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 유명 경매시장에는 중국 유물들이 주로 중국인 수집가의 의해 고가에 낙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경매에서 청나라 건륭제가 쓰던 옥새가 26일 1천240만 유로(약 195억3천만 원)에 한 중국인에게 낙찰됐으며 25일 열린 경매에서 중국 청 왕실의 두루마리 그림 1점이 2천210만 유로(약 348억 원)에 역시 중국인에게 팔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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