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등 전임 총리 4명이 모두 유력 정치인 자제였던 것과 달리 간 총리의 부친은 유리·화학제품 회사의 중역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실패도 여러 번 겪었다. 세 번의 낙방 끝에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고, 총선에서도 세 차례 떨어진 뒤 국회의원이 됐다. 그런 역경(?) 속에서도 국회의원 당선 직후 내놓은 그의 일성은 “(언젠가) 천하를 잡겠다.”였다.
사회민주연합 소속으로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한 간 총리는 초선 시절부터 야당 의원들이 꺼리는 토지와 약품, 경제 분야에 매달리며 ‘정책통’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반관료주의 선봉으로 유명해진 것도 구체적인 정책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덕분이었다. 관료들에게 화를 잘 낸다는 뜻에서 ‘핏대 간’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부인 간 노부코(65)와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뒀다. 술과 바둑, 고양이를 좋아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6-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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