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너무 빠른 출구전략 경고… 2012년까지 4천만명 실직위험

ILO, 너무 빠른 출구전략 경고… 2012년까지 4천만명 실직위험

입력 2009-12-09 12:00
수정 2009-1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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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노동기구(ILO)가 7일(현지시간) 경제위기를 맞아 경기 부양책을 펴온 각국 정부가 너무 빠른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2012년까지 전 세계에 4000만여명 가량이 실직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IL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미국, 브라질, 인도와 중국 등 51개국을 대상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 2000만여명이 실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제 위기 이후 시행된 각 정부의 고용창출 지원이 끊기면 500만명이 더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9 세계 일자리 보고서:국제적 일자리 위기와 극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작성을 이끈 레이먼드 토레스 ILO 노동문제국제연구소장은 “일부에서 나타나는 경기 회생 신호에도 불구하고 실업과 파트타임 근로가 크게 늘었다.”면서 “고용 지원책이 너무 빨리 거둬들여 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ILO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2008~2009년 전세계 실업자가 2007년에 비해 3900만명~6100만명 증가해 2억 1900만~2억 41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ILO는 또 선진국의 고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2013년이나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 및 개발도상국은 이보다 빠른 내년에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나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2011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배출에 대한 세금을 현재 논의된 수준(1t 당 30달러)에서 거둘 수 있다면 그 액수로 2014년까지 세계에서 1400만여명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9-12-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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