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위20년 아키히토 일왕 “日 과거역사 망각해 걱정”

즉위20년 아키히토 일왕 “日 과거역사 망각해 걱정”

입력 2009-11-13 12:00
수정 2009-11-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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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박홍기특파원│아키히토(76) 일왕은 12일 열린 일본 정부 주최 즉위 20년 기념식에 앞서 1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과거의 역사를 잊고 있다는 것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장래에 대한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고령화 사회 및 경제상황이 악화하면서 과거 역사를 망각하고 있다.”며 일본인들 사이에서 과거 침략전쟁의 기억이 약해지는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쇼와(昭和·1926~89) 60여년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교훈을 줬다.”면서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알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견은 기념식에서 연설을 생략하는 대신 이뤄졌다.

즉위 20년 동안 떠오르는 해외사건으로 ‘베를린 장벽 붕괴’를 꼽은 뒤 “그후 세계의 흐름은 유감스럽게도 평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았다.”며 9·11테러,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거론했다.

국내 사건으로 6400명 이상이 희생된 1995년 한신대지진이라고 밝힌 뒤 “정말 참혹했다.”고 회고했다. 건강과 관련, “지금 (건강) 상황이라면 평소대로 (업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해 더 이상의 업무 경감책이 필요없다고 했다.

hkpark@seoul.co.kr

2009-1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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