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女장관 3명 탄생…이슬람혁명 후 첫지명

이란 女장관 3명 탄생…이슬람혁명 후 첫지명

입력 2009-08-17 00:00
수정 2009-08-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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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새 내각에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여성장관 3명을 지명했다. 이는 보수적인 신정체제에서 이례적인 행보이며, 개혁파가 대부분인 여성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으려는 포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산부인과 의사이자 대학교수인 마르지에 바히드 다스트제르디(50)를 보건장관에, 보수파인 전직 의원 파테메 아졸루(43)를 사회복지장관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1명의 여성장관은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해 5일 취임한 아마디네자드는 오는 19일까지 장관 21명과 부통령 12명 등 내각 구성원 33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의회 인준은 난항이 예상된다. 새 정부가 불법선거로 탄생했다고 보는 개혁·온건파 내 정적뿐 아니라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보수파도 아마디네자드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대선 이후 두 달여간 선거 불복 시위를 벌여온 반대파들은 이란 내 여성 지위 향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마디네자드는 이런 이슈들을 외면해왔다. 가장 최근의 여성장관은 1968∼1977년 장관직을 지낸 파로크루 파르사이였다.

아마디네자드는 이날 “10번째 대선만에 우리는 새 시대에 들어서게 됐다. 환경은 완전히 변했으며 정부도 중요한 변화들을 응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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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9-08-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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