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중독 치료하랬더니” 15세 소년 맞아 죽어

“웹 중독 치료하랬더니” 15세 소년 맞아 죽어

입력 2009-08-06 00:00
수정 2009-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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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수도 난닝의 인터넷 중독 치료센터에 수용된 15세 소년이 직원들에게 구타당해 숨졌다고 영국 BBC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항 해방훈련캠프’란 이름의 이 센터 직원 여러 명이 소년의 죽음에 연루돼 공안에 체포됐다고 아버지 덩페이가 중국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에 밝혔다.직원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소년을 독방에 가둔 뒤 그날 저녁 때리다 이런 변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덩페이는 아들 덩센샨을 24시간 감시해 인터넷 중독 증세를 치료한다는 센터측의 약속을 믿고 이곳에 들여보냈다.일간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이 캠프에 수용된 청소년들의 부모는 ‘센터는 10대들을 교육하기 위해 인권을 유린하거나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벌을 주는 것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는 조항에 서명했다.

 중국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인터넷 중독자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1억명 가까운 청소년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10% 정도가 중독 증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미흡한 실정이다.지난달 중국 문화부는 인터넷 중독 치료의 한 방법으로 떠오른 전기충격을 사용하지 말도록 한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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