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영국의 쇼핑광 조앤 커네인(Joan Cunnane·당시 77)이 자신의 방갈로 안에서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검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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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찰과 함께 시신을 발견한 남자친구 로이 모란이 최근 스탁포트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그녀가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됐을 때 집안에는 온갖 쇼핑 물품으로 가득 들어차있었고 그동안 사들인 옷과 용품들이 시신을 뒤덮고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이 30일 전했다.
그는 맨체스터 근처 히튼 머지에 있는 그녀의 방갈로를 다섯 차례나 방문한 끝에 주검을 찾아낼 수 있었다.
둘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것은 지난해 성탄절 점심을 들면서였다.그는 나흘 뒤 그녀의 집을 처음 찾았는데 옆문이 벙긋 열려 있었지만 온갖 물품들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잔뜩 쌓여있어 집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
두 차례나 더 찾았지만 역시 그녀의 인기척을 확인할 수 없었던 모란은 1월6일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네 번째로 그녀의 집을 찾았을 때에도 엄청나게 많은 개인 물품과 서류들 때문에 집안에 들어가지 못했다.다음날 온갖 장비를 동원한 경찰은 물품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는 길고 지루한 작업 끝에 침실에서 눈 감은 그녀의 주검을 발견했다.
사인은 폐렴과 암이 겹쳐진 것으로 추정됐고 그녀가 쓰러진 위로 다른 물품들이 쏟아져내린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들 옷과 물품이 곧바로 사망의 원인이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모란에 따르면 그녀의 쇼핑 집착이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6년 전.평소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청년들이 집안에 들어와 분탕질을 친 다음부터였다.청년들은 어떤 때는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뜨렸다.그러자 그녀는 한동안 아침 일찍 집을 떠나 밤 늦게야 돌아오는 등 이 문제로 골치를 앓아왔다.그러고는 집안 구석구석을 쇼핑 물품으로 채우기 시작한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연금으로 생활하는 그녀가 이렇듯 쇼핑에 집착했다는 사실은 모란처럼 아주 친한 친구 외에는 알지 못했다.그녀는 방문객들이 집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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