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치 아들, 中인민군 최고계급에

류샤오치 아들, 中인민군 최고계급에

입력 2009-07-22 00:00
수정 2009-07-2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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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위안, 상장으로 승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문화혁명 기간에 ‘주자파(走資派·자본주의 추종세력)의 우두머리’ ‘반혁명분자’ 등으로 몰려 실각한 후 숨진 ‘비운의 혁명가’ 류샤오치(劉少奇·왼쪽) 중국 전 국가주석의 아들 류위안(劉源·오른쪽·58) 군사과학원 정치위원이 인민해방군 최고 계급인 상장(上將)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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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은 20일 베이징의 8·1빌딩에서 류 위원을 비롯한 상장 승진자 3명에게 계급장을 달아주며 격려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마샤오톈(馬曉天)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과 혁명원로인 장전(張震)의 아들 장하이양(張海陽) 청두(成都)군구 정치위원이 이번에 함께 상장으로 승진했다. 상장은 1994년 상위 계급인 1급상장이 없어지면서 인민해방군 최고 계급이 됐다.

류샤오치와 그의 두번째 부인인 왕광메이(王光美) 사이에서 태어난 류 상장은 1982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한 이후 허난(河南)성 부성장을 지냈으며 1992년부터는 해방군 소속인 무장경찰 부대로 옮겨 요직을 두루 거쳤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주도한 대약진운동 실패 직후인 1959년 중국의 제2대 주석에 오른 류샤오치는 시장경제 정책을 도입하는 등 마오를 강하게 비판하던 중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당에서 제명당한 뒤 가택연금됐다. 1968년 7월18일 홍위병의 습격을 받아 폭행과 폭언을 당한 뒤 지병이 악화돼 1969년 11월12일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에서 사망했다.

stinger@seoul.co.kr

2009-07-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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