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하반기 중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올해 실업률이 10%를 돌파하는 등 고용 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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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에 따르면 FRB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15일(현지시간) 공개하고 올해 성장률을 지난 4월 제시했던 -2.0~-1.3%에서 -1.5~-1.0%로 상향 조정했다. 2010년과 2011년 성장률 역시 각각 2.0∼3.0%에서 2.1∼3.3%, 3.5∼4.8%에서 3.8∼4.6%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FRB는 적어도 2012년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금융 시장은 계속 건강해질 것이고 통화 정책은 경기 부양을 위한 방향으로 남아 있되 재정적인 경기 부양책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도 상대적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실업률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FRB의 견해다. 우선 올해 실업률은 9.8~10.1% 범위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올해 실업률 10% 돌파를 기정사실화해 왔지만 FRB가 이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FRB가 앞서 제시했던 실업률 전망치는 9.2~9.6%였다. 2010년과 2011년 실업률 예상치는 각각 9.5∼9.8%, 8.4∼8.8%로 올해와 비교해서는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릴린치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해닛은 지난 14일 경기 회복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메릴린치 출신의 스타 이코노미트스트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를 비롯한 다른 전문가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경기 회복을 알리는 진정한 지표인 소비, 산업 생산, 고용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FRB 역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5~6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정상이란 성장률 2.4~2.8%, 인플레이션 1.5~2.1% 수준을 말한다. 하지만 실업률의 경우 FRB 내부에서는 ‘정상’의 기준이 기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경제 전문 격주간 포브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포브스는 FOMC 위원 중 한 사람의 말을 인용, 지난 4월 FOMC 회의에서는 장기적으로 실업률이 4.5~5.3%로 회복되는 것을 정상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6%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1994~2008년 사이에 실업률이 6%를 넘은 것은 단 한 차례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7-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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