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찾기 위해 가족들이 길에 뿌린 것은?

애완견 찾기 위해 가족들이 길에 뿌린 것은?

입력 2009-07-10 00:00
수정 200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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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을 얼마나 찾고 싶었으면 이런 짓까지 벌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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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브리스톨에 사는 발테츠 가족은 지난 4일 밤 올해 10살인 래브라도종 애완견인 사이먼을 잃어버린 뒤 실의에 빠졌다.온가족이 찾아나섰지만 사이먼의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흔하디흔한 ‘개를 찾습니다’ 포스터를 붙여 사이먼을 본 것 같다는 전화도 몇 통 받았지만 붙임성이 없는 데다 선천적으로 수줍은 녀석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자 가족들은 기발한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바로 집 근처 길가에 가족들의 소변을 뿌려 사이먼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도록 거들겠다는 것이었다.9일 이 소식을 전한 BBC는 온가족이 각자 자기 것을 각자 병에 담아 약간의 물을 섞은 뒤 이를 두 군데 길가에 뿌렸다고 했다.지릿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나름 희석시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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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스톨 시의회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방법을 환경이나 건강 측면에서 바람직한 아이디어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가족들을 처벌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머니 루이스는 가족들에게 비난이 쏟아질 것을 예상했다며 사이먼을 찾기 위해서라면 그보다 더한 일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 방법이 잃어버린 개를 찾고자 하는 주인들에게 널리 권고되는 방법이라는 점을 인터넷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스스로도 약간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느낀다면서도 절박한 마음에 이런 짓을 벌였다고 했다.

 그러나 이 방법이 먹힐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브리스톨에 있는 제트랜드 동물병원의 이언 윌스는 “먹힌다면 꽤 놀랍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될 것 같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개들은 예를 들어 점퍼처럼 주인이 평소 입고 다니거나 늘 지니고 있는 무언가의 냄새를 맡고 쫓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애완견을 집에 돌아오게 하려면 점퍼나 구두를 활용하는 게 더 낫다는 조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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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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