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 총재 새 대통령 선출 유력
22일(현지시간) 실시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에서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24일 현재 1450만여표를 집계한 결과 ANC가 66.91%의 지지를 얻어 개헌선인 3분의2를 넘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은 15.62%의 지지를 얻었고 지난해 ANC에서 갈라져 나온 국민회의(COPE)의 지지율은 7.53%에 그쳤다. ANC의 승리로 대통령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남아공은 오는 5월 대선에서 제이콥 주마(67) 현 ANC 총재를 새 대통령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야권이 ANC의 지지율 60%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느냐였다. ANC내 분당과 주마 총재의 과거 뇌물 스캔들 등이 겹치며 지지율 하락도 점쳐졌다. 지난 2004년 선거에서 ANC의 지지율은 70%를 넘었지만 이후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ANC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로 남아공 정치지형에 작은 균열이 일었다는 여론도 상존한다. 야권이 DA를 이끄는 헬렌 질리 케이프타운 시장의 행보에 주목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09-04-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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