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자와 대표에 등돌린 민심

日 오자와 대표에 등돌린 민심

입력 2009-03-31 00:00
수정 2009-03-3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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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여론 60% 웃돌아… 아소내각 지지율은 10%P↑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제1 야당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의 최대 목표인 정권교체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4일 불법 정치자금수수 의혹설에 휘말린 이후 오자와 대표에 대한 민심의 이반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끝없던 하락으로 점쳐지던 아소 다로 총리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에 비해 무려 10%포인트나 상승한 25%로 집계됐다. 지지율 20%대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또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도 13%포인트 떨어진 67%이다.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14%포인트나 오른 22%였다. 더욱이 총리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아사히신문의 조사 결과, 오자와 대표는 26%로 아소 총리에 비해 4%포인트가 뒤졌다. 지난달 같은 질문에 오자와 대표는 10%포인트나 앞선 터였다. 더욱이 니혼게이지이신문과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 오자와 대표를 겨냥한 사퇴의 목소리는 각각 64%와 63%에 달했다. ‘반 오자와’ 여론은 예상보다 심각한 셈이다.

오자와 대표의 지지율 하락 ‘파장’은 29일 실시된 지바현 지사선거에서 현실화됐다. 민주당과 사민당 등 야4당이 추천한 요시다 다이라(49) 후보가 자민당 지부장인 모리타 겐사쿠(59) 후보에게 100만표 이상의 표차로 참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선거의 귀재’라는 오자와 대표의 힘이 빠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은 30일 선거와 관련, “오자와 대표의 문제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부인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봉합돼 가던 오자와 대표의 대표직 사퇴 압력도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토야마 간사장은 “오자와 대표는 차기 중의원 선거 직전에 다시 대표직 사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일단 확산을 경계하고 나섰다. 또 “선거 직전, 여론의 추이에 따라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두 책임을 지자.”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뒤 지금껏 정권교체를 위해 달려온 민주당의 ‘마지막 카드’로 보인다.

hkpark@seoul.co.kr

2009-03-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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