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구제금융 SG은행 스톡옵션 반납하라”

佛 “구제금융 SG은행 스톡옵션 반납하라”

입력 2009-03-23 00:00
수정 2009-03-2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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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이종수특파원│미국발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보너스 파문이 프랑스에도 번졌다. 프랑스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고도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의 경영진에게 스톡옵션 반납을 요구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은 뒤 보너스나 스톡옵션 등을 받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면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조치는 우리 모두를 당혹하게 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경제장관도 22일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은행 경영진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도덕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나는 스톡옵션 행사를 삼가라는 것이 아니라 포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SG은행은 지난 16일 프레데릭 우데아 사장에게 15만주, 다니엘 뷔통 회장에게 7만주, 부사장인 디디에 알릭스와 세브랭 카반에게 각각 5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했다. SG는 프랑스 6대 은행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말 BNP파리바 등과 함께 정부로부터 105억유로(약 20조원)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은행 측은 “경영진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동안에는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라고 해명했다. 한편 브리스 오르트푀 노동장관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의 경영자에 대해서는 보너스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2009-03-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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