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주주도 성난 얼굴이다. 직장 동료들은 다루기도 어렵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데 연봉은 고작 1달러라니…. 이 ‘신이 버린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씨티그룹 CEO 비크람 팬디트다.
지난 27일 뉴욕타임스(NYT)는 한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은행 CEO직이 ‘찬밥신세’가 됐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 정부가 지분을 확대하더라도 팬디트는 CEO에서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월가의 상당수는 그가 얼마동안 자리를 지킬지 의문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이사회와 규제 당국은 그를 지지하고 있지만, 경영난을 불러 일으킨 그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대주주가 된 씨티는 사실상 반강제로 자회사를 매각하고 직원들의 보너스도 삭감했다.
여론의 뭇매가 두려워 전용기 사용도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신문은 팬디트를 예로 들며 “과거 제왕적 CEO의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09-03-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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