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 곤잘로 갈레고스 부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시기와 관련,“우리는 해제 조치를 취하기 전에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서에 대한) 강력한 검증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갈레고스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 의회가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기간인) 45일이 종료되는 시점(11일)에 어떤 위치까지 와 있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45일은 최소한의 시간이지, 무언가가 실제로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시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갈레고스 부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확실한 검증체계가 확보되는 것이 테러지원국 해제의 선결조건이라는 미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따라서 이런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시점은 11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kmkim@seoul.co.kr
2008-08-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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