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출범 합의?

드림팀 출범 합의?

최종찬 기자
입력 2008-06-07 00:00
수정 2008-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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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5일밤(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경선 맞수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전격적으로 만났다. 이는 오바마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첫번째 만남이다. 힐러리를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라는 당내의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회동이 이뤄져 그 결과에 지구촌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CNN,AP 등 외신들은 오바마와 힐러리가 워싱턴DC에서 민주당의 단합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회동 장소는 처음엔 힐러리 자택으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워싱턴의 다른 곳으로 정정됐다.

양측의 선거운동캠프는 “오바마와 힐러리가 이날 밤 만나 11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요구되는 중요한 일에 관해 생산적인 토론을 가졌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만남은 두 사람과 측근 일부만이 참석한 가운데 단출하게 이뤄졌다. 양측 보좌관들이 사전에 장시간 협의한 끝에 힐러리 주도로 회동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동 결과에 대해 양측은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오바마가 힐러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양측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지지자들은 힐러리를 오바마의 부통령 후보로 만들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힐러리 선거운동 캠프의 공보책임자인 하워드 울프슨은 “부통령 자리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도 그녀를 대변하지 못한다. 결정권은 오바마의 손에 있다.”고 밝혀 부통령 자리에 연연하지 않음을 밝혔다.

하지만 힐러리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동안의 지지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로 8년 만에 백악관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 이같은 말은 오바마가 자신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바마가 힐러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면 선거인단이 많이 걸린 뉴욕 등 대형주의 블루칼라 유권자와 히스패닉, 노인, 특히 여성들의 표심을 사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이날 분석했다.

한편 힐러리 선거운동본부는 그녀가 7일께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힐러리의 고향주인 뉴욕주의 최고 민주당원들도 6일 뉴욕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밝힐 예정이다. 오바마가 힐러리 카드를 선택해 이른바 ‘드림팀’을 만들지 주목된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2008-06-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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