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촌의 홍수와 가뭄이 앞으로 100년간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이보 데 보어 사무총장은 9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연례 회의에서 “담수 공급의 변화가 인류와 환경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어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향후 100년 간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중호우 및 이로 인한 홍수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사막화된 지역의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은 최근 아시아의 식량 수요 증가와 악천후에 따른 생산 감소로 쌀, 밀 등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보어 사무총장은 또 기후 변화를 완화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2020년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2억 5000만명이 식수 및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악의 경우 이 지역 주민들이 생활을 지탱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다페스트 연합뉴스
2008-04-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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