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2연승 ‘기세’

힐러리 2연승 ‘기세’

이도운 기자
입력 2008-01-21 00:00
수정 2008-01-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19일(현지시간) 실시된 네바다 주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날 함께 실시된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네바다 주 경선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각각 승리하는 등 공화당의 후보 경선은 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의 첫 서부 경선지인 네바다에서 힐러리 의원은 51%의 지지를 얻어 45%를 기록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누르고 뉴햄프셔 주 경선에 이어 연승을 차지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오바마 의원은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 주에서 승리한 뒤 연거푸 패배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4%의 지지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힐러리 의원은 네바다의 여성(60%)과 히스패닉(64%)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흑인 유권자의 80%는 오바마 의원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오는 26일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는 오바마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민주당 유권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흑인이다. 힐러리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6%포인트 차이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네바다 주의 복잡한 선거인단 선정 절차 때문에 오바마 의원과 똑같은 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다음달 5일 20여개주의 경선이 한꺼번에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첫 남부지역 경선이 실시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매케인 의원은 33%의 지지를 얻어 30%를 차지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 신승을 거뒀다. 매케인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남부 지역의 온건·중도 성향 보수주의자들과 현역군인, 군 출신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공화당의 네바다 주 경선에서는 롬니 전 지사가 손쉬운 승리를 차지했다.

dawn@seoul.co.kr
2008-01-21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