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전략적 核대화 제의

美, 中에 전략적 核대화 제의

이지운 기자
입력 2007-12-08 00:00
수정 2007-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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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와 부시의 전화 대화로 중·미 ‘키티호크호 사건’은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일 저녁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와 양국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일단 7일 신화통신 등 두 나라 언론에 보도된 통화 내용으로는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나라는 고위급 국방회담을 통해 국방협력과 이해를 넓혀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후 주석은 “지난 1년간 중·미 관계는 진일보했으며, 양측의 전략적 대화 교류도 심화되고 있다. 곧 중·미 경제전략대화도 열리는데 미국과 함께 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미국도 이 전략 대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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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후진타오 전화통화서 현안 논의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의 타이완 문제 언급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후 주석이 “타이완이 요즘 유엔가입 국민투표를 시도하며 타이완해협의 평화를 깨는 도전을 하고 있다.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중·미 공동전략상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자,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과 함께 타이완문제에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양측은 6자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계속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으며, 이란 핵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내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으로선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도 북핵 문제 등과 관련, 중국의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어 미국 함정들의 홍콩항 정박을 둘러싸고 불거져나온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타임스는 “지난 3∼4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미 고위급 국방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 전략적 핵대화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은 지난 1999년에 만들어진 중국과의 핵 관련 군사교류를 금지한 ‘스미드 가이드라인’을 폐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키티호크호 사건 등 해결 기미

이에 따르면 회담에서 에릭 에들먼 미 국방차관은 핵 정책과 전략, 프로그램 등에 관한 대화를 중국 측에 제의했다. 이에 마샤오톈(馬曉天) 중국군 부참모장은 핵 관련 활동을 포함한 민감한 군사교류를 금지한 미 의회의 법안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핵 회담 제안에는 고위급 국방회담에 미국 전략사령부와 중국의 핵전력을 관할하고 있는 포병 제2군단을 포함시키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범위를 더욱 확대시키면서 발전시켜 나가는 모양새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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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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