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美재무 두달만에 또 중국行 왜?

폴슨 美재무 두달만에 또 중국行 왜?

이지운 기자
입력 2007-07-27 00:00
수정 2007-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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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지운특파원|‘5월에 만나놓고 2달 만에 왜?’

이달말로 예정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중국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2차 중·미 전략경제대화(SED)를 마쳤고,5개월만 더 지나 12월이면 3차회의가 예정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적지 않은 양의 숙제를 안고 오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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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5월 美국채 123억弗 팔아치워

26일 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폴슨 장관의 일차적 관심사는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 문제. 앞서 지난달 로버트 키밋 재무차관이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은 지난 4월 58억달러어치의 미국채를 팔아치우더니 5월에도 65억달러를 매각, 미국채 보유 규모를 4000억달러 남짓까지 줄였다. 지난 7년새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의 매각이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가 월간 기준으로 순감소된 것도 2005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미국이 적지 않게 놀란 것으로 알려진다. 국제금융 자본시장의 동요 가능성에다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1위 외환 보유국이자,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수익률이 낮은 미 국채 보유를 줄여 투자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제 외환보유고 다원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국이 오는 9월 중국의 외환보유고 이용 투자 전담 기구인 ‘국가외환투자공사’의 정식 출범에 앞서 미 국채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 됐다.

●“국제금융시장·美경제 동요 우려” 메시지 전달

전문가들은 “폴슨 장관이 ‘이것이 중국 스스로에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가 중국의 환율 시스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환율감시시스템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폴슨 장관은 향후 중·미간 고위급 전략경제대화의 유지·발전 문제를 언급할 계획이다. 폴슨 장관은 오는 29일 급격한 수자원 감소로 환경 위기에 직면한 중국 서북부 칭하이(靑海) 호수를 방문한 뒤 31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이 부총리 등을 만난다. 미 재무부는 “폴슨 장관이 중국 관리들을 두루 만나 중·미 경제관계의 광범위한 의제들을 논의하고 의회 및 미국의 우려 사항을 중국 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jj@seoul.co.kr

●헨리 폴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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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생으로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그룹 사장(1994∼1998년)·최고경영자(1999년)를 지낸 실물 경제통. 중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넓은 인간 관계로도 유명하다.2006년 7월 재무부 장관에 지명됐을 당시,“중국이 폴슨을 재무장관으로 만들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의 중국통이다. 대립이 아닌 설득을 통한 중국경제의 글로벌화를 유도하고 있다.
2007-07-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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