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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식품 안전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폐지를 불려 만든 소를 집어넣은 만두까지 적발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중국 경화시보는 12일 베이징(北京)TV 보도를 인용해 “베이징 둥쓰환(東四環)에 위치한 한 만두가게가 폐 종이박스로 만두를 만들어 온 사실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만두가게 주인은 변두리의 셋집에 공장을 차려놓고 폐 종이상자를 물에 담가 오랜 시간 불린 다음 가성소다로 표백해 만든 소로 만두를 대량으로 제조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게에서 만든 불량 만두는 돼지고기향까지 첨가해 정상적인 만두와 전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가게는 이런 방식으로 하루 1000위안(약 12만원) 정도 제조 원가를 절약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는 비슷한 사례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관할 구역에 소재한 만두가게 58개를 상대로 단속에 착수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자국 33개 기업에 대해 안전성을 문제삼아 식품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 언론들은 17개사가 미국,11개사가 일본에 수출하는 기업이며 한국에 수출하는 업체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j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