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은 1000만명.‘소황제’로 불리는 중국 청소년들의 과열 입시 경쟁으로 중국 사회가 또다시 한바탕 홍역속에 빠졌다.
BBC 인터넷판은 6일 1000만명의 수험생들 때문에 중국 전역이 숨죽이고 이들의 합격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명문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쏟아부은 돈, 개인과외가 성황 중인 학원들의 상황도 전했다.
한 가정, 한 자녀인 탓에 할머니, 할아버지, 외조부모, 엄마, 아빠 등 최소 6명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크는 ‘소황제’들.
전문가들은 병적으로 뜨거운 중국의 입시 열풍은 문화혁명 시기에 젊은 시절을 보낸 소황제의 부모들이 자신들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피해를 자녀들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40대 후반∼50대인 이들의 부모들은 문화혁명 시절 학교를 떠나 마오쩌둥의 지시에 의해 농촌으로 내려가 사회주의 계급투쟁을 지속해 학업의 기회를 잃어버린 세대다.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긴장을 풀어주는 특강도 성황이고 일부 여학생들은 생리일을 늦추기 위해 약까지 복용한다. 일부 학부모들은 시험 당일 자녀들의 지각을 막기 위해 시험장 주변에 호텔을 잡는 정성도 보여 호텔들이 대박을 맞고 있다.
반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수험생들도 적잖게 발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 항톈 고등학교를 다니는 쓰멍(18·여)은 “입시전쟁으로 가족들이 너무 긴장한다. 나 때문에 부모님이 싸울 때 너무 힘들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