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무차별 총격사건 5명 사상

美 또 무차별 총격사건 5명 사상

이도운 기자
입력 2007-05-22 00:00
수정 2007-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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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아이다호주 모스크바시의 지방법원청사와 교회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파장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미국인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20대나 30대 남자로 추정되는 범인도 총격 현장에서 자살했지만,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범인은 19일 밤(현지시간) 11시쯤 모스크바 근교의 라타카운티 법원청사 등에 70여발의 실탄을 난사했다. 범인은 총소리를 듣고 출동한 경찰관을 저격해 숨지게 했다. 범인은 또 경찰관 1명과 민간인 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범인이 누군가를 법원청사로 끌어들이기 위해 총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범인은 법원청사에서 총기를 난사한 이후 길 건너편의 교회로 도주한 뒤 또다시 총을 쏘기 시작했다. 경찰은 교회를 에워싸고 대치하다가 20일 아침 6시쯤 교회 안으로 진입했다. 교회에서는 두개의 방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시신 가운데 한 구 옆에는 반자동 소총과 실탄, 탄피 등이 발견됐으며, 그가 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이 자살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은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는 버지니아공대가 자리잡은 블랙스버그와 마찬가지로 아이다호대학을 품고 있는 인구 2만 1000명의 소도시이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일제히 이번 사건을 보도했으나, 버지니아공대 참사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지는 않았다.

dawn@seoul.co.kr

2007-05-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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